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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고싶은 뮤지컬 !
작성자
김혜리
날짜
2011.11.15
조회
4074
추천
0
공연명
맘마미아
Musical 맘마미아 ♬
일 시 : 2011년 10월 20일 오후 8시 00분
장 소 : 디큐브아트센터
S석
좌 석: 1층 B구역 18열 16번
주 최: (주)신시컴퍼니 , SBS
생긴지 얼마 안 된 신도림역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 , 아랫층은 쇼핑몰이고 공연장은 7층, 윗층에 자리잡았다. 쇼핑몰은 굉장히 잘 지은 것 같았다. 공연장도 내심 기대하며 들어갔는데 조금 실망했다.
1층 뒷자리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2층이 너무 1층 거의 중간까지 나와 있어서 맨 뒤에 앉은 사람들은
무대 꼭대기가 안보이고 조금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좌석은 충무아트홀 대극장이랑 비슷했는데 개인적으로 충무아트홀 대극장이 훨씬 나은 것 같다.
겉에 시설은 너무 좋았으나 최근에 지은 뮤지컬전용극장 치고는 기대의 못 미친 것 같다.
맘마미아는 내년 2월까지 하는 롱런하고 있는 공연이다. 아바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도 아주 재미있게 봤던 작품 이다. 현재 중년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황현정이 공연 중이다. 스타마케팅을 나름 한다고 가수 이현우를 썼으나 좋은 평을 받지 못한 것 같아, 나는 다행히 더블캐스팅이라 배우 황만익씨가 나오는 걸로 봤다.
워낙에 실력이 보장된 배우들이라 그런지 굉장히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그들의 열정이 너무너무 뜨거웠다.
평소 배우 최정원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직접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라 .. 생각보다 목소리가 허스키하고 더 파워풀하고, 전달력도 좋았던 것 같다. 전수경 같은 경우, 캐릭터가 잘 어울리고, 전수경만 나오면 모두들 웃음을 터뜨릴 정도록 애드리브도 좋고 연기도 좋았다. 스토리는 알다시피 이 세 배우(전수경, 최정원, 이경미)가 극을 이끌어갔는데 그 속에서도 딸 소피 역을 맡은 배우 김자경을 발견했다! 목소리도 잘 어울리고, 노래도 잘하고 굉장히 신선했다. 뮤지컬 맘마미아 경우, 음악, 배우, 모두 만족스러웠는데 무대연출이 좀 아쉬웠다. 워낙에 영화에서 그리스 , 그 섬을 아름답게 찍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대 위 표현의 한계가 있다보니 그 아름다움을 잘 표현되지못해 아쉬웠다.
아바의 음악을 잘 모르는 나는 처음 맘마미아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뮤지컬로, 특히 한국배우로 듣게 되었는데 꽤 괜찮았다. 낯설지 않고 오히려 더 친숙하고 같이 흥얼거리며 즐겁게 공연을 관람했다.
예상했던 대로 관람객은 주로 4,50대 부부나,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고, 가족단위도 많이 보였다.
마지막 앵콜과 함께 다 함께 일어나서 배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정말 즐거웠고, 막이 내려가는 그 순간까지도 최정원은 고개숙이며 끝까지 인사하고 손을 흔드는 그 모습에 뭔가 찡하고, 아무리 나이가 들고 힘들다 해도 저들의 그 무대를 사랑하는 열정, 관객에게 그 감동을 전하는 전달력이 너무 뜨겁고 개인적으로 참 감동적 이였다.
지금도 뮤지컬 맘마미아 넘버를 듣고 있는데, 참 좋다. 역시, 롱런 하는 공연은 다 이유가 있는 듯 하다.
극장과 무대연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관객과 함께 하는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아서 만족스런 공연 이였다. 내년 2월까지 뮤지컬 맘마미아 파이팅 ! 배우들도 끝까지 파이팅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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