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막을내렸지만...

작성자김혜리 날짜2011.10.25 조회2737 추천0
공연명렌트
Musical RENT ♬

일 시 : 2011년 10월 6일 오후 8시 00분
장 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VIP석
좌  석: 1층 11열 26번

주 최: 충무아트홀, (주)신시컴퍼니


525,600분의 귀한 시간들, 우리들 눈앞에 놓인 수 많은 날~ ♬

처음으로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공연을 보았다. 충무아트홀 대극장, 거기다 운이 좋게도 50%할인 쿠폰으로 뮤지컬 렌트를 반값에 VIP석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쁘던지 …
사실, 처음 포스터나 DM으로 봤을 때는 큰 기대가 없었지만 그래도 뮤지컬 전용극장에 그래도 대형 뮤지컬인데 공연 날이 다가올수록 설레였다.

공연당일, 두 번째로 오는 충무아트홀, 1년 만 이였다. 처음왔을 때는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왔었던 거고 이번엔 공연을 보기 위해 왔으므로 30분 정도 먼저 도착하여 공연장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대형 공연장만큼 1층에는 크게 카페도 있고, 화장실도 크고 넓어서 좋았다.
대극장 이다 보니 입구가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고, 무료주차 서비스도 잘 되어 있는 듯 보였다. 10월 9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렌트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공연시작, 마크가 등장했는데 이상하게도 밴드 소리는 크게 들리는데 배우소리가 마이크가 아닌 그냥 생목소리로 들렸고, 처음에는 내 귀가 잘못 되었는 줄 알았는데 공연시작 5~6분이 지나서야 기계적 문제로 배우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막을 내렸다가 다시 시작하는 공연사고가 생겨났다. 하지만 관객들은 더욱더 큰 박수와 환호로 그들을 응원했고,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사히 맞췄다.

공연 내내 정말 쉬지 않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연을 즐겼다. 모든 대사의 음표가 붙어 노래로 전부 이루어졌고, 밴드 역시, 배우들과 함께 라이브로 연주했다. 중간 20분 인터미션을 제외하고는 배우들은 정말 지치지 않고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을 췄다. 
다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관객입장에선 전혀 불안감 없이 함께 즐겼다. 무대는 정승호교수님이 디자인하셨는데 정말 너무 이쁘고 무대가 꽉 차고 박칼린의 연출이 함께여서 빈 공간, 빈 틈 없이 무대도 완벽했던 것 같다. 기대 이상의 공연은 나를 정말 감동에 차오르게 했고 평소 즐겨듣던 seasons of love를 듣는데 눈물이 나는줄 알았다..그만큼 감동스럽고 행복했다!! 이건 진심!!
언제 렌트가 다시 한국에서 공연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난 또 볼거다 !!!정말 보는 내내 즐겁고 집에 오는 발걸음은 너무 들뜨고 행복하게 만든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