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이번에도 역시 엄청나게 재미있었습니다

작성자김슬기 날짜2012.07.14 조회2768 추천0
공연명헤어스프레이
좋아하는 뮤지컬이라 이번에 본 것까지 치면 5번째 보는건데 매번 이렇게 기분 좋게 만족하며 볼 수 있는지 참 신기합니다. 오소연 트레이시 & 김자경 페니 둘 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부럽고(?) 그랬어요. 두 분 다 발음 매우 명쾌하셔서 속이 다 시원했고 날씬하신 그런 분들이 그렇게 명쾌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를 내니 너무 신기했고요. 특히 리틀 이네즈는 제가 뮤지컬 볼 때 마다 어린이들이 나와서 뭔가 ’실수하면 어쩌나?’ 이런 마음으로 봤었는데 문은수 어린이 이네즈 실수도 한 번 안 하고 너무 너무 귀엽게 열심히 해서 보는 내내 기분 좋았어요. 길쭉한 팔다리로 폴짝폴짝 춤도 귀엽게 추고. 김영웅 링크와 정원영 씨위드는 말 할 것도 없이 좋았고요, 특히 정원영 씨위드 너무 귀염상이라 > < 저 완전 팬 됐어요. 헤어스프레이를 여러 번 봐서 캐릭터들 파악 다 한 줄 알고 있었는데 씨위드에게 그런 날라리(?) 같은 면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런걸 알게 해준 정원영 씨위드께 감사드려요. 안지환 애드나 애드립 너무 너무 귀여웠고 어떤 분이 동물농장 강아지소리 해달라고 했더니 너무 위트있게 해주셔서 감동했어요. 황만익 윌버와 오손도손 두 분 다 너무 너무 러블리했고요. 뽀뽀는 많이 할수록 보기 좋으니 많이 하셔요. > < 카리스마 넘치는 황현정 벨마와 정영주 모터마우스 넘흐 멋있었고요 전수미 엠버 완전 사랑스러웠어요. 목소리도 말랑말랑 귀엽고 트레이시 놀리는게 너무 너무 귀여웠어요. 제가 처음 헤어스프레이를 봤을 때는 맨 마지막에 일어나서 춤추는 시간은 없었던 것 같은데 2010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그런 시간도 있고 완전 좋았고, 기왕이면 정원영 씨위드가 내 자리까지 내려와서 같이 춤출 수 있었다면 얼마나 황홀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