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2013년 첫날, 그리고 5회째 관람은 최악이었습니다.

작성자이주영 날짜2013.01.01 조회2808 추천2
공연명아이다

아이다 초연 때부터 팬으로서 매번 놓치지 않고 관람한 관객입니다.

지금까지 너무 좋아한 아이다이기에 12월 1일 프리뷰공연, 7일, 18일, 27일공연을 봤습니다. 이 중 3번은 차지연배우 공연이었네요.

그 간의 공연도 솔직히 제게 '아이다 역의 배우'만 보자면 만족스런 공연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옥주현 배우가 아이다를 할 때 별로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에 옥주현 배우 말고 매번 거론되던 배우님에게 너무 기대한 탓도 있을 것이고, 팬인 옥주현 배우와는 다른 스타일이려니 저 정도면 연기는 잘 하니까, 라고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티켓 산 곳에는 항상 좋은 별점을 준 것도 좋아하는 공연과 좋아하는 배우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였죠.

암네리스 배역의 정선아 배우 팬이었고, 아이다에서 가장 좋아하는 역할도 암네리스였으니까 암네리스의 정선아를 보기 위해서 계속 힘을 주고 싶었습니니다.

오늘 전 정선아 배우와 라다메스를 한 김준현 배우에게 열심히 박수를 쳤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아이다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과연 사전에 배우의 컨디션 체크를 하시지 않은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더블 캐스팅인데 이정열 배우님 대신 나오신 성기윤 배우님처럼 더블의 쏘냐 배우를 세울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커버 배우도 준비가 안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성남에서 비슷한 문제로 공연이 취소된 적이 있으셔서 그냥 무작정 올리자고 생각하신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1월 1일부터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면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2막 시작하고 바로 Like father, like son 넘버가 나오는 장면으로 넘어갈 때 어이가 없어서 같이 간 친구와 실소했습니다.

사과문은 트위터에 올리셨는데 저 트위터 안 합니다. 신시 측 대처가 너무 없어서 이리저리 서핑하다가  찾아서 봤습니다만, 어이가 없습니다.

사전 양해 없이 넘버 하나를 날리셨는데 극장 내에서는 아무런 사과 공지를 안 하셨죠. 몇 명이나 신시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있을까요? 뮤지컬 꽤 본다는 저도 트위터를 안하기에 페이스북부터 찾아봤다가 간신히 봤네요.

급성 후두염이라고 하셨나요? 그게 1막을 하다가 갑자기 생겼다는 말을 믿을 수가 없는 제가 너무 의심이 많은 건가요?

제 1월 1일 첫 공연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 주시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