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2013년 1월 1일 3시 공연..

작성자유정연 날짜2013.01.02 조회2423 추천0
공연명아이다

음.. 저는 초연부터 아이다 공연을 좋아하고, 할 때마다 관심을 갖고 관람을 하는 관객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제 공연을 보고.. 솔직히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나더군요.

다름아닌 신시 컴퍼니의 대처에 대해서요.

2막 시작 전에 따로 안내도 없으셨고, 공연이 종료된 이후에도 아무런 안내나 사과방송은 없더군요.

트위터와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 끝이구요.

저는 트위터를 안 합니다. 트위터에 사과글 올라왔다는 것도 지인을 통해서 알았네요..

배우 컨디션이 안 좋았으니, 2막의 솔로곡 1곡을 생략한 걸 이해하라는 것은.. 어느 누가 들어도 납득할 수 없는 말일 겁니다.

다른 곡을 어떻게 불렀던 간에.. 관객은 온전한 공연을 보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그 생략된 솔로곡이 얼마나 중요한 곡인지는 신시컴퍼니 측에서 더 잘 아시겠지요.

솔로곡이 생략되고 다음 장면으로 바뀌는 순간부터 저는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2막을 관람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에 한동안 집중도 하지 못했구요.

게다가 후두염 증세가 갑자기 왔다는 것도 저는 의문스럽네요.

그 이전부터 차지연 배우의 목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있었습니다. 또, 저는 12월 18일에도 차지연 배우의 공연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차지연씨의 목상태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제가 본 차지연씨 공연에서 전혀 볼 수 없던 모습을 봤거든요.

물론 컨디션 관리는 배우의 몫입니다. 그러나, 제작사 측에서도 어느 정도는 배려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네요.

무리하게 공연에 서는 것보다 관객을 위해, 배우를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한 조치 아닐까요?

그리고 어제의 온전하지 못한 공연에 대해서 관람객들에게 그저 이해를 구하는 사과가 아닌,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솔직히 티켓값이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정도로 적은 돈이 아닐 뿐더러, 그 비싼 티켓값을 지불하고 관객은 완벽한 공연을 볼 권리가 있으니까요.

아이다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아이다가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참 안타깝고 아쉽네요.

신시컴퍼니의 좀 더 적극적인 대처를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