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내 인생에서 최악의 공연과 회사태도 (맘마미아 1월23일공연)

작성자김지연 날짜2014.01.26 조회3023 추천2
공연명맘마미아 내한공연
1월 23일 맘마미아 공연을 봤습니다.

1막이 끝나고 2막 커튼콜이 올라가기 직전,
방송으로
맘마미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피 배우가 바뀐다는 안내 멘트 후
바로 2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니!!!!공연 도중 캐스팅이 바뀌는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그 황당한 사건을
달랑 방송 멘트 한줄로 대신 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 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은돈도 아닌 12만원가량을 내며,
힘들게 공연을 보러간 관객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런식으로 공연을 계속해서는 안됩니다.

상상을 해보면 정말 웃긴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금발의 굉장히 얇은 음색의 소피가...갑자기 쉬는시간이 지나고
갈색머리의 다른 음색으로 바뀌어서 공연을 진행한다는것이...
공연을 집중하고 볼수 있었을까요?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소비자 보호법에 따르면 
캐스팅이 바뀌는 경우 무조건 110% 환불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실장이란 분이 어쩔수가 없다는 반응으로 초지일관 주장하셨습니다.
이유는 공연을 끝까지 보셔서 어쩔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공연 시작전에 충분히 공지가 되었다면...
절대 그런식으로 공연을 보지 않았을텐데요...
공연장에서 박차고 나갈 시간조차 주지 않으셨으면서...어쩔수 없다는 것은
정말 나몰라라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캐스팅이 그렇게 바뀌었으면, 공연 후에 관객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한번쯤 생각해볼만도 한데요...

사과는 커녕....
공연을 다 보셨으니 어쩔수가 없다는 대답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바뀌었다는 멘트전에 그곳에 있었던 모든 관객에게 사과부터 하는것이 옳으며,
제대로 공연을 못본 관객들에게
새롭게 공연을 다시 보게 해주던, 환불을 해주는 것이

공연을 하는, 책임을 지는 회사의 태도가 아닐런지요...

제대로된 사과와 책임 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