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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를 첨 티켓팅 할때는 사실은 (역시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다 출연진이 나오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자첫을 하고 나서는 솔직히 조금 실망스러웠죠. 일단 아이다보다 재미없었고 ㅋㅋㅋ 90년대 후반의 뉴욕 젊은 아티스트들의 얘기에 공감도 잘 안되고, 넘버들이 그렇게 좋은 것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구성과 음악이 좀 산만한 느낌도 있었어요. 무대도 요즘 작품들에 비해서 단촐해서 볼거리도 떨어진다고 느꼈구요. 그런데 어차피 신시컴퍼니패키지를 사두었던터라 (자첫은 따로 구매) 자둘을 갔는데, 소위 자둘매직까지는 아니었지만 어? 은근 매력이 있는데? 넘버들도 좋은거 같은데? 하면서 한번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렌트는 7번을 보며 볼때마다 앞선 관람보다 감동의 크기가 더 커지는 신기한 작품이되었습니다. 마지막 렌트석에서 관람을 하면서는 그들이 외치는 오직 오늘뿐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제가 구지 회원가입까지 해가며 후기를 남기는 것은 얼마나 많은 분께 마음이 전달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렌트라는 작품을 위해서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무대 위에 오르셨던 분들 단 한분도 빼놓지 않고 정말 모두 모두 최고셨구요! 당연히 전캐스팅을 다 보았는데, 자셋 자넷 까지는 호불호까지는 아니어도 확실히 이 배역은 이 분이 더 낫다 이런게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정말 다 좋았어요. 진짜로요. 앙상블 분들도 진짜 한분 한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딱 한분께 감사인사를 전할 수 있다면 조앤역 정다희님.... 20주년 스페셜커튼콜 이후로 보았던 회차는 정말 매번 매번 렌트에 푹 몰입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울컥 ㅜㅜ (물론 다른 분들도 다 그러셨지만요!) 모든 넘버를 다 좋아하지만 딱 한소절을 골라야한다면 저는 엔젤이 가고 나서 부르는 I'll cover you에서 정다희 님이 코로스로 '내가 달콤한 키스로'를 질러주시는 부분....ㅜㅜ 진짜 제일 좋아요 말을 하다보면 진짜 한도 끝도 없을거 같네요. 렌트를 무대에 올려주시기 위해 준비해주신 신시컴퍼니 직원분들, 무대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신경써주신 모든 스텦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